[PE 포트폴리오 엿보기]ATU파트너스가 맡은 비전홀딩스, 연내 턴어라운드 작업 속도사업부 정리로 연30억 절감 효과, 1분기 중 넷플릭스 추가 수주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5-02-03 08:18:2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제작업체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이하 비전홀딩스)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비전홀딩스 지분을 보유한 프로젝트펀드 운용사(GP)가 ATU파트너스로 교체된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재무구조 개선, 수주 확대 등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ATU파트너스는 비전홀딩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10월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를 대신해 새 GP로 선임된 이후 조직 정비 및 인력 효율화 등 관련 작업에 매진해왔다.
ATU파트너스는 GP 교체 3개월여 만에 우선 비전홀딩스의 광고 시각효과(VFX) 사업부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15명의 인력이 줄었고 연간 약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비전홀딩스는 최근 기존에 수주한 콘텐츠의 사업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및 중국에서 비전홀딩스가 제작에 참여한 5개 이상의 콘텐츠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 4월 중국에서 개봉하는 '침묵의 사랑(가제)'은 흥행 기대작으로 거론된다. 개봉 이후에는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송출된다. 국내에서는 영화 '눈동자'와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대형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다. 비전홀딩스는 올 1분기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3건 수주를 앞두고 있다. 수주 예정 금액은 35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향 계약은 콘텐츠 분야에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전홀딩스는 내년 방영 예정인 '자백의 대가' 등의 제작을 통해 넷플릭스와 관계를 쌓아왔다.
ATU파트너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할 VFX 제작 기술 개발을 통해 비전홀딩스의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제 콘텐츠 제작에 AI 솔루션 시제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절감 및 수주 확대 등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올해 비전홀딩스가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ATU파트너스도 GP 교체 만 1년 내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ATU파트너스는 2019년 5월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투자에 특화돼 있으며 비전홀딩스 외에 e스포츠 구단 DRX, 원소주, 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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