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오너 2세들, 원풍약품상사 경영권 인수 가족기업 인수 주체로 나서, 탄탄한 수익성에 투자 결정
윤준영 기자공개 2025-04-14 08:05:2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어뱅크 오너 일가가 의약품 유통업 기업 원풍약품상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원풍약품상사는 기존 창업주가 고령에 접어들면서 경영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원풍약품상사의 수익성이 탄탄한 만큼 타이어뱅크 오너 일가에서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공을만드는'이 최근 원품약품상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윤광현 대표와 김성이 회장이 들고 있던 경영권 지분 70.3%를 약 3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과 윤 대표는 모두 원풍약품의 창업주다.
1986년에 설립된 원풍약품상사는 다품종 부형제 전문 원료의약품기업으로 의약품·화장품·식품원료 수입·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하고 있고, 공장은 경기도 향남읍 발안산업단지에 있다. 원풍약품상사는 부형제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성공을만드는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자녀인 김승연, 김성연, 김수연씨가 각각 지분 33%, 33%, 34%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규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사실상 타이어뱅크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셈이다. 플라스틱 제조 및 판매업과 함께 일종의 투자활동도 겸하고 있다. 과거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원풍약품상사는 탄탄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김성이 회장과 윤광현 대표가 모두 80대로 고령에 접어든 탓에 경영권 매각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작년부터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매각을 진행해왔다.
원풍약품상사는 수익성이 탄탄해 다수 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원풍약품상사는 작년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 다만 부채총액이 16억원에 불과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다.
타이어뱅크는 2023년 글로벌 항체치료제 회사인 파멥신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제약업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년 50억원을 시작으로 현재 총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파멥신 지분 45.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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