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클럽원 VVIP, '프리IPO' 펀드 투자 추진 [Product Tracker]티그리스인베 'Pre-IPO 1호' 타깃…내부 심사 진행 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28 10:54:16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 클럽원(Club1)이 초고액자산가(VVIP)를 상대로 '프리IPO' 펀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신기술금융사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1호 프리IPO 벤처조합을 결성 중인데, 여기에 수익자로 참여하는 식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클럽원에서 '티그리스Pre-IPO 투자조합1호'에 투자하는 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 신탁비히클을 통해 수익자로 참여하는 식이다. 현재 상품심의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티그리스Pre-IPO 투자조합1호는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사원(GP)를 맡고 있다. 현재 펀딩 작업이 한창이다. 목표 조달액은 200억원 정도다. 하나증권의 목표액은 50억원 정도다.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전체 조달액의 4분의 1 정도를 책임지게 된다.
이번 펀드는 조합명에서 알 수 있듯이 프리IPO 단계에 투자하는 조합이다. 프리IPO는 상장 전 지분투자다. 비상장 기업이 IPO(기업공개)를 하기 전 마지막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상장 전 지분 투자인 만큼 통상 IPO 이후 예상되는 밸류보다 낮은 수준에서 투자단가가 결정된다.
IPO가 임박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빠른 시일 안에 자금 회수에 다다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물론 상장 실패 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만큼 투자 대상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한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하나증권이 상품심의위원회를 통과하는 데 GP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티그리스Pre-IPO 투자조합1호는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존속기간은 5년이다. 조합원의 합의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도록 했다. 결성총액의 10% 정도 GP커밋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로선 목표액의 10%에 해당하는 20억원 정도를 부담할 예정이다.
투자 형태는 구주와 신주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단일종목 투자 비중은 최대 20%로 제한을 뒀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10여개 비상장 기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보수는 기간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 책정됐다. 설립일 기준 최초 2년 약정총액 기준으로 2% 정도다. 그후 만기까지는 투자잔액을 기준으로 2%다. 기준 수익률은 IRR 7% 수준으로 책정됐다.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분의 20% 수준이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된 신기술금융사다. 현재 자본금은 200억원 정도다. 심병희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심 대표는 투자 경력 25년의 베테랑이다. 프랭클템플턴투신운용 등을 거쳤다. 이외 유안타증권 출신의 김지훈 상무, 대신증권 출신의 김대윤 이사, 한국투자증권 출신의 김상록 팀장 등이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김 이사와 김 팀장은 IPO 증권사에 IPO 전문인력으로 경험치가 있는 인물들이다. 프리IPO 조합에 적합한 인적자원들로 구성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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