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신고·감시·대응 등 4개 반 운영…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해 사고 방지 집중
이재용 기자공개 2025-05-02 11:19: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SK텔레콤 사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한다.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방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SKT 사태가 금융보안 문제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비상대응본부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직속 조직이다. 종합대응반, 상시감시반, 사고대응반, 신고센터 등 4개 반으로 이뤄지며 일 단위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 보고 등을 우선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유관기관 및 금융협회와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사고로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금융권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SKT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정 인증 등 특이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회의 참석 기관들은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징후 발생 시 정보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금융당국은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응본부는 일 단위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 보고와 유관기관 공조체계 유지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이 수석부원장 직속 조직인 비상대응본부는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 IT검사국, 금융소비자보호처 등이 4개 반을 구성한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높은 경계감을 갖고 합심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이슈를 신속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 금융사고에 대비해 사고보고체계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융보안원은 관련 정보를 금융사에 신속히 공유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신용정보원은 금융소비자 대상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안심차단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선제적 점검 후 보안 조치를 적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안 현황을 점검해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기기 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같은 추가 조치를 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철저한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권 사무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며 금융권 피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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