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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난소암 비임상 실험 결과 포스터 발표…시스플라틴 병용 전략 순항

시카고(미국)=정새임 기자공개 2025-05-02 16:08:3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IN-001은 제이인츠바이오가 설립 초창기부터 확보해온 신약 물질로 아직 아무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HSP90을 타깃으로 삼고있다. 개발이 까다로운 탓에 정상세포에서 독성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효 최저 농도를 찾는데 집중했고 그 단서를 비임상 실험을 통해 확보했다.

◇HSP 발현 높은 난소암 대상 병용 실험 진행, AACR 발표

제이인츠바이오는 현지시간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JIN-0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JIN-001은 2세대 합성 HSP90 억제 신약 물질이다.

HSP90은 종양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졌지만 신약 개발로 이어지진 못했다. 정상세포에서도 발현돼 자칫 정상 세포마저 건드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개발이 시도되었음에도 독성 문제 때문에 성공 사례가 없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정상세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낮은 농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내성을 지연시키거나 종양활동을 억제하는 전략을 택했다. 타깃은 난소암. 치료가 까다롭고 기존 치료제로 내성이 발생할 경우 예후가 매우 안좋은 암이다.

JIN-001 비임상 결과를 AACR 2025에서 발표 중인 김주영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교수

비임상 연구는 난소암 세포주 및 약물 내성 서브라인에서 JIN-001을 기존 화학요법인 파클리탁셀 또는 시스플라틴을 함께 사용해 종양 억제 효과를 살펴봤다. 파클리탁셀과 시스플라틴은 난소암 치료 시 최우선 약제로 선택하는 항암화학요법이다.

그 결과 파클리탁셀이나 시스플라틴을 단독으로 쓴 것보다 JIN-001과 병용 처리했을 때 IC50 값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JIN-001의 항종양 활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JIN-001을 낮은 농도인 0.1마이크로몰라(μM)를 썼을 때도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에서도 효과 '우수'

잠재적인 독성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JIN-001이 HSP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HSP70 발현을 유도하지 않으면서 HSP90 발현만 보이는 농도를 측정한 배경이다. HSP70 발현을 유도할 경우 정상세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찾은 최저 농도 범위가 0.1마이크로몰라 이하다. 0.1마이크로몰라 농도에서도 시스플라틴과 병용 시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기에 충분히 저농도에서도 원하는 효능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유방암, 뇌암 등에서도 JIN-001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암종에서 실험을 통해 임상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연구를 진행한 김주영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교수는 "JIN-001과 시스플라틴 병용은 0.1, 0.05 등 저농도에서도 IC50 값이 1.886에서 0.013, 0.149까지 줄어드는 등 효능을 보였다"며 "JIN-001과 시스플라틴 병용은 셀 수가 2배로 증가하는 시간을 측정한 실험에서도 시스플라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우수하게 내성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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