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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도 '반등' 전분기 대비 영업익 266% 늘어…미국향 물량 '우선 선적' 수익성 제고

박완준 기자공개 2025-05-07 08:06:2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반등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미국 최대 거래처 아메리칸 타이어 디스트리뷰터스(ATD)가 파산하면서 떨어진 수익성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 볼륨을 키우며 선방했다. 비용 효율화에 경영 초점을 맞춘 탓에 판관비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등의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반등했다.

넥센타이어는 올 1분기 77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155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4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2.2%에서 5.3%로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9억원 줄어든 399억원을 거뒀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수요 회복과 함께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이 상승한 데 이어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외형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1분기 넥센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전 분기(33.5%)보다 높은 37%를 기록했다. 이에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209억원 늘어난 2019억원을 거뒀다.

지역별 매출 비중으로는 유럽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유럽은 전체 매출 비중의 41%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316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안정적 판매를 지속했고, 교체용 타이어(RE)의 경우 주력 라인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1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대비 24%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인치 비중이 52%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전체의 15%에 달하는 1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기타 시장에서는 일본, 멕시코 등으로 OE 수요를 늘렸고 RE의 경우 중동 지역에서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호실적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늘어났다. 올 1분기 넥센타이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3479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액수다. 넥센타이어는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유럽 체코 2공장 램프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가동률 100%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기초 체력이 떨어졌다. 올 1분기 말 기준 넥센타이어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6588억원보다 늘어난 1조8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개년간 가장 많은 액수다. 이에 순차입금도 1조5285억원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지역별 상황과 수요 특성을 반영해 시장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효력 발휘 전인 다음달 3일까지 미국향 물량을 우선 선적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가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발효 이후 중국과 중남미, 일본 등으로 물량을 재분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과 호주 등에서는 OE 공급과 RE 거래선 확대 등 물량 확대 전략을 펼친다. 동시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상용차(LCV) 등 고인치 중심 수주를 늘린다. 아울러 전기차와 내연기관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도 개발해 경쟁사오 다른 포지셔닝을 목표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지역별 시장 상황 및 수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 제고와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제품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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