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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니언자산운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폴리피아' 판다 인수 2년만 경영권 매각 추진, 거래가 500억 후반대 거론

윤준영 기자공개 2025-05-13 08:01:5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운용사 셀레니언자산운용이 플라스틱 컴파운드 회사 폴리피아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2022년 폴리피아 경영권을 인수한 지 약 2년여 만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레니언자산운용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폴리피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셀레니언자산운용이 보유한 폴리피아 지분 약 100%다. 매각 희망 가격은 약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폴리피아는 지난 2000년 충남 당진에 설립된 플라스틱 컴파운드 회사다. 자동차의 내·외장재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부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경영권을 인수해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컴파운딩이란 기본적인 플라스틱 원료에 다양한 첨가제를 넣어 열성이나 강도 등을 높여 '복합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산업을 말한다. 원재료는 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에틸렌, 나일론, ABS 등이 활용된다. 첨가제로는 강화제, 착색제, 안정제, 가공보조제 등이 있다.

플라스틱 원료는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순수 플라스틱인 신재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재활용 수지로 나뉜다. 신재는 재활용 수지보다 내열성이나 단단함이 높아 플라스틱 컴파운드 회사들이 선호한다. 다만 폴리피아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재활용 수지를 활용하는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폴리피아는 2022년 셀레니언자산운용에 인수된 뒤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매출 31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증가했다. 재활용 수지를 활용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사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셀레니언자산운용은 미국계 금융사 셀레니언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지난 2019년 9월 설립돼 2020년 5월 금융위원회에 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했다. 그동안 셀레니언자산운용은 미국 주식을 위주로 자문형랩이나 시장 중립형 펀드인 미국 마켓뉴트럴 펀드, 미국 ETF 펀드 등을 주로 운용해왔다.

그러다 2022년 폴리피아를 시작으로 바이아웃 투자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폴리피아는 셀레니언자산운용의 첫 바이아웃 투자다. 금번 엑시트로 두 배 이상의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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