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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동부건설, '대구 수성구 공동주택 사업‘ PF 만기 연장분양시장 침체로 공사 중단…후분향 전환도 검토

노성인 기자공개 2025-05-15 07:49:0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연장했다.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사 재개를 논의 중으로 향후 후분양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자회사 필우산업개발의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개발을 위한 PF에 대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했다. 이번 약정은 리파이낸싱(차환)을 통해 기간을 연장한 대출 채무보증이다.

작년 7월에도 리파낸싱으로 한 차례 만기를 2027년 11월 8일까지 연장했다. 현재 PF잔액은 400억원으로 기존 PF대출금 580억원 중 동부건설이 빌려준 18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보증기간은 이번 달 9일부터 2030년 2월9일까지다.

해당 사업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328-1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6층, 5개 동 규모의 아파트 31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필우산업개발의 지분은 동부건설이 75%, 성해산업개발에서 25%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동부건설의 자체사업장으로 분류된다.

앞서 동부건설은 2021년 필우산업개발을 통해 토지를 매입하면서 같은해 한화투자증권 주관으로 58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해 본PF 대출금을 조달했다. 당시에도 동부건설은 책임준공의무 및 PF대출금 이자와 수수료에 대한 자금보충의무를 약정했다.

다만 대구 지역 내 분양시장 침체로 2022년 6월 시작한 분양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듬해 6월 입주자모집을 취소한 이후 7월 공사가 중단되면서 2년 가까이 사업은 정지됐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급액은 662억원, 공급액은 254억원으로 이에 따른 공정률은 38.37%에 멈춰있다.

필우산업개발의 유일한 사업은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개발이다. 필우산업개발은 매출이 미약한 가운데 PF 이자비용이 누적되면서 2023년 18억원, 지난해 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이 필우산업개발에 제공한 대여금은 2021년 180억원에서 전년 말 425억으로 늘어났다.

여전히 공사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건설은 이번 PF 만기를 기한으로 삼는 동시에 건물을 올린 뒤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통해서라도 분양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PF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제공되어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를 모니터링하며 HUG와 공사 재개를 논의 중”이라며 “이번에 연장한 PF의 만기 전까지는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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