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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목포CGV 부동산펀드 만기 연장 추진 올들어 매각 착수, 매수자 풀 확장 위해 용도 변경도 검토

노성인 기자공개 2025-05-09 07:47:4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목포 소재 멀티플렉스(영화관)에 투자한 사모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다양한 방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른 엑시트 방안도 찾고 있다. 전방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엑시트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목포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목포부동산펀드)’은 내달 19일 펀드 만기가 도래한다.

목포부동산펀드는 목포 소재 영화관인 ‘CGV 목포평화광장’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사모펀드다. 지난 2018년 설정됐으며 임대에서 발생하는 임대료와 자산 처분 시 매각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당시 칸서스자산운용은 펀드로 조달한 자금과 담보대출 등을 합쳐 85억원 가량에 롯데시네마로부터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이후 CJ CGV와 장기임대(15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목포부동산펀드는 2021년 첫 펀드 만기를 맞기 전 자산을 매각하고 청산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침체와 영화관 매출 감소 등으로 펀드 만기와 자산에 대한 담보대출을 각 2년씩 연장했다.

이후 2023년에도 리파낸싱에 성공하면서 만기와 대출을 1년 미뤘다. 작년 6월 대출만기에 따른 대출연장을 체결하면서 선순위 대출금리를 6.9%에서 6.0%으로 낮추는 동시에 대출기간 중 6개월 이자(1억4000만원)를 유보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자문사를 선정하고 자산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른 시일 내에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관련 산업이 위축되면서 관련 자산의 신규 매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각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펀드가 편입한 자산은 목포시 소재 4개 영화관 중 최대 규모로 주요 상권인 신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 등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차인과의 임대차 계약도 8년 이상 남아있어 공실 우려도 낮은 편이다. 실제 해당 자산의 임대율은 현재 100%로 공실이 전혀 없다. 임대료도 정상적으로 납부되면서 배당금도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실제 작년말 기준 목포부동산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46%로 집계됐다. 최근 3년은 15.26%, 5년 수익률은 33.52%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 만기 연장 가능성을 알렸으며 내달 중 열릴 예정인 수익자 총회에서 만기 연장 동의를 무난히 받아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만기 연장 실패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대주단이 자산 처분 등의 방법으로 담보권 실행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칸서스자산운용은 향후 자산가치 재평가를 위해 자산매각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자산의 용도 변경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만기 연장과 상관없이 자산 매각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잠재 매수자 풀을 넓히기 위해 용도 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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