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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ELS 첫 청약 '호응'…판매고 증가 기대감 첫 MTS 전용 상품, 온라인 고객 대상 상품군 확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19 10:22:0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최근 실시한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6종 청약에서 8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목표한 모집금액인 5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온라인 전용 ELS로는 처음 출시됐음에도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부문 확장에 따라 향후 출시될 ELS 발행금액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ELS 청약을 실시했다. 최대 1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지만 숙려기간을 거치면서 8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채 청약이 마감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위험상품으로 분류되는 ELS는 투자 시 청약철회권이 부여, 숙려기간동안 철회가 가능하다.

지난달 메리츠증권은 자체 온라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상품인 ELS 상품 'Super ELS' 6종을 처음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3회는 글로벌 주요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다. 낙인베리어 45%로 안정성을 높이고 쿠폰은 연 7.4~10%로 구성했다. 4~6회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초우량주로 기초자산을 구성한 종목형 ELS다.

최근까지의 주식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개별 종목의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25~30%로 보수적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만기는 모두 3년이며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다.

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 또한 가능하다.

ELS 발행시장은 지난 2월 말 금융위원회의 은행 ELS 판매에 대한 규제안이 발표되면서 다시금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올해 1분기 기준 ELS 발행금액은 4조8000억원대로 전분기(3조9800억원)에 비해 21%가량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선 증권사에서 출시된 종목형 ELS 판매고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메리츠증권이 온라인 전용 ELS 상품 6종을 출시한 배경에는, 온라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상품을 구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리테일 채널에서도 주식 거래 위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에 큰 관심이 있진 않았다"며 "슈퍼365 출시 이후 고객이 많이 늘어난 만큼 제공할 상품 라인군도 확대하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첫 온라인 전용 ELS 6종의 청약 결과를 받아든 메리츠증권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당초 6개 ELS 상품의 목표 모집금액은 총 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발행금액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첫 출시 상품임에도 최대 10억원까지 자금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ELS 판매 또한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큰 분위기다.

ELS 월별 발행 금액과 건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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