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수익성 개선 집중,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신"④유용현 탑런토탈솔루션 CFO
김지원 기자공개 2025-05-20 09:56:41
[편집자주]
탑런토탈솔루션이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40년 넘게 부품 사업에 매진해 오다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장비·소재사업 진출에 나섰다. 상장 직후 장비업체 인수를 마친 데 이어 소재 기술 개발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올해 3년 연속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워뒀다. 더벨이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 2년 차 행보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09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중장기 목표는 소재·부품·장비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주력 사업인 부품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비, 소재 사업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유용현 탑런토탈솔루션 CFO(사진)는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66년생의 유 CFO는 대구은행을 거쳐 2022년 7월 탑런토탈솔루션에 합류했다. 박영근 대표이사와 함께 상장 작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회사에 3년째 몸담으며 CFO 역할을 수행 중이다.

유 CFO는 인터뷰에서 연초 공개한 '매출 5463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올해도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법인(1443억원) △중국 법인(1390억원) △폴란드 법인(1328억원) △한국 법인(708억원) △미국 법인(381억원) △인도네시아 법인(213억원) 등이다.
그는 "올해 1분기의 경우 R&D 비용 증가, 납품 단가 하락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2분기부터는 양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생산성 향상,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한차례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전까지는 매출 대부분을 부품 사업을 통해 냈으나 증시 입성과 동시에 장비, 소재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차량용 OLED 상용화에 대비해 △OLED 소재 △OLED 부품 △OLED 장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장비 사업에서의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약 180억원을 투입해 경북 김천 소재 장비 기업인 탑런에이피솔루션(구 에이피솔루션) 지분 55%를 인수하며 해당 사업의 첫발을 뗐다. 올해부터 OLED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매출이 탑런토탈솔루션의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 장비 사업 매출은 약 25억원이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OLED 공정 중 모듈 제작 공정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 이상으로 탑런토탈솔루션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사업이 추가되며 탑런토탈솔루션 전체 매출에서 부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공모 당시 약속한 소재 사업 진출 준비도 한창이다. 기존 LCD 화면의 색상과 밝기를 향상시키는 기술인 퀀텀닷(Quantum Dot)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 CFO는 "판교 R&D 센터에서는 QD 디스플레이용 고분자 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 중으로 내부적으로는 2026년경 본격적인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최근 주주가치 제고 작업에도 나섰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자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기대와 달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점에 대해 주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액주주 중심의 거래 확대를 통해 심리적·기술적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 중심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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