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사 GNS, 해피트리 건설사 '신일' 인수 전주지방법원 조만간 회생절차종결 예정, 매각가격 약 100억원
김태호 기자공개 2011-11-23 16:18:21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3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GNS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신일을 인수했다. 신일은 해피트리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건설업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의 관할법원인 전주지방법원은 GNS를 이 회사의 인수자로 선정하고 조만간 회생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전주지법은 지난해 4월 언스트앤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신일 매각을 추진해왔다.
신일의 M&A 절차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진행됐던 첫 번째 매각에서는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담보권자 3/4, 회생채권자 2/3의 동의를 얻지 못해 딜이 무산됐다.
매각 측은 지난 5월 재매각공고를 내고 딜을 다시 진행, 지난 7월 GNS를 신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격은 1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8월 관계인집회에서 신일 채권단은 이 가격에 동의했고 법원은 M&A를 전제로 한 변경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신일은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토목사업 및 아파트 등 건축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했다. '해피트리'라는 브랜드로 전국에서 프리미엄 아파트 사업을 벌여 유명세를 탔고 지난 2007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전국 54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일을 인수하는 GNS는 지동차 차체, 내장, 샤시 부품 등의 제조 및 판매사로 최근 금융 및 건설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무등저축은행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GNS는 무등저축은행 지분 50%를 약 30억원에 인수했다.
GNS는 지난해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재무적인 상황이 탄탄한 중견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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