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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경영권 공개매각 재추진 LH 이어 아이스텀도 보유분 35% 매각...연내 주관사 선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1-11-28 13:59:50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8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아이스텀파트너스가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매각에 나선다. 올해 초 공개매각이 무산된 이후 두 번째 시도다. 내년에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그전까지 매각이 완료돼야 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텀파트너스는 자회사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갖고 있는 한국토지신탁 지분 31.6% 및 특수관계인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3.49%) 매각을 위해 연내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은 지난해 말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주요 인수 후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당시 우리금융지주과 부영주택 그리고 해외 PEF 등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이스텀으로선 이번에 반드시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7월이 펀드 만기여서 그전에 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매각 측은 신한은행 및 신한캐피탈로부터 한국토지신탁 지분을 담보로 586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만기는 내년 8월까지다.

이번에도 매각 방식은 지난번과 같은 공개 매각이 유력해 보인다. 비공개 방식으로 했다가 매각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유한책임투자자(LP)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아이스텀 측이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4900만주)은 행사 기한 만료에 따라 소멸돼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토지신탁 지분 매각이 급한 건 2대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마찬가지다.

이미 지난 28일 공고를 내고 내년 2월까지 보유 지분 전량(31.3%)을 매각키로 했다. 더 이상 지체할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 처분될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LH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두 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지만 경영권이 없는데다 실적 부진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한국토지신탁은 개발신탁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대규모 소송 등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보였지만 올해 신규 신탁사업의 착공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9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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