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토지신탁 보유지분 10월 중 매각 1대주주 콜옵션 포기, 7900만주vs3000만주 지분 매각 방식 고민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6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중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 보유주식 7900만주(31.3%)에 대한 매각작업에 착수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7월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자문사로 선정, 현재 구체적인 매각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10월 중에는 공고를 내고 매각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토신은 지난1996년 LH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지난 2009년 LH가 지분일부를 매각, 현재 사모펀드(PEF)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지분 31.4%를 보유한 1대주주로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LH가 보유한 잔여 지분 7900만주다. 현재 LH는 지분 중 3000만주를 먼저 팔고 4900만주를 추후에 다시 파는 방안과, 7900만주를 묶어 한 번에 파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LH는 앞서 아이스텀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전체지분을 한 번에 팔 계획이었다. 지난 8월 아이스텀은 지분 4900만주에 대해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LH는 최근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3000만주를 우선 파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토신 주가는 7월 한 때 700원 이상이었지만 현재 500원 초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3000만주를 먼저 팔고 나머지 지분은 시장이 회복된 다음 팔면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장 관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앞으로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 지분 전량을 처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 현재 지분이 2대주주 지분이라 큰 프리미엄이 없어, 나눠서 파는 것이 오히려 매각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올해 한토신의 재무구조는 큰 폭 개선됐다. 한토신의 올 상반기 매출은 637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한토신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540억, 영업이익은 126억원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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