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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워, 안산LNG화력발전 獨 ECA 이용 검토 독일 지멘스 터빈 구매...현지 수출신용보증기관에 보험 발급 문의

이효범 기자공개 2012-01-25 11:23:40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5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파워(S-POWER)가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 조성비용 일부를 해외 수출신용기관(ECA)으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삼천리를 최대주주로 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스파워가 시행을 맡고 남동발전이 발전소 운용을, 포스코 건설이 EPC(설계-구매-시공)방식으로 도급공사를 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은 금융자문과 주선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25일 "출자자로부터 자본 출자를 받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ECA 금융을 일으켜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8000억원 가량으로 삼천리를 비롯한 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이 자본출자 형태로 30%를 지원한다. 외부 차입금 중 ECA 금융 규모는 1600억원에 달한다.

에스파워는 ECA 금융으로 복합화력발전소 내부에 사용할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를 독일 기업 지멘스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에스파워 관계자는 "국내에는 터빈의 원천기술이 없고, 발전사업이 민자영역으로 넘어오면서 효율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기술력이 좋은 지멘스 제품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CA 금융은 자국 기업 수출과 해외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신용기관이 제공하는 신용보험, 보증, 대출 등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대표적인 ECA 기관이다.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PF를 일으킬 때, 대출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험을 제공하는 ECA도 있다.

이번 ECA 금융은 독일계 수출신용기관이 보험을 제공하고, 현지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계 ECA가 보험을 제공하는 이유는 자국 기업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현재 현지에서 금융기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CA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사업의 경우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조달비용을 낮춰야만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과거 포스코파워가 인천LNG복합발전소와 광양부생복합발전소 사업비 일부를 해외 ECA 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그러나 국내 발전소 건립사업에 해외 자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 자본이 (발전사업) 개입하게 되면 여려가지 불편한 일이 많다. 국내 금융회사에 비해 요구 사항도 많고, 동의를 받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해외ECA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할 만큼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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