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PE, 한국토지신탁 31.29% 지분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인수규모 650억…펀드조성 착수
윤동희 기자공개 2012-02-14 15:57:55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4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한국토지신탁 지분의 인수자로 리딩투자증권 PE가 선정됐다.1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13일 매각 심사 위원회를 열고 리딩투자증권 PE를 한국토지신탁 지분 7900만주(지분율 31.29%)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거래 규모는 650억원 내외 수준이다. 이는 한국토지신탁의 시가 총액 2272억원(지난 13일 기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프리미엄 없이 현가 기준으로 산정된 매각 대금이다.
거래 관계자는 "매각측은 경영권이 없는 지분이라 해당 금액에 매각을 추진했고 인수측은 현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리딩투자증권의 경우 (한국토지신탁의) 순자산가치를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 PE는 증권사 내 사모투자 부서로 기설립된 블라인드 펀드가 없어 이번 투자를 위해 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우선협상자 선정에 앞서 복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구속력 없는(Non-binding) 투자 약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회수(Exit)는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의 관계를 활용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한국토지신탁의 1대 주주(지분 31.61%)로 특수관계인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의 지분까지 고려하면 총 보유 지분율은 35.05%다. 리딩투자증권 PE 입장에서는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공동 지분매각 방안을 모색하거나 오는 7월 만기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 사모투자펀드(PEF)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LH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행의 하나로 안진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토지신탁 지분 공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LH는 지난달 26일 리딩투자증권 PE를 포함해 총 두 개 입찰자를 두고 투자자 적격성 심사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우선협상자 선정을 한차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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