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동대문환경개발공사 지분 전량 매각 '미래에셋자산운용'서 매입, 바이오 에너지 사업 재투자
이대종 기자공개 2012-04-10 16:15:37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0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능력평가 35위(2011년 기준)인 서희건설이 계열사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의 지분 전량을 지난달 중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서희건설은 매각대금을 바이오 에너지 관련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달 15일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의 지분 전량(계열사 포함)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는 최대주주인 서희건설이 2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서희비엔씨, 서희이엔비, 애플트리디앤아이 등 계열사들이 보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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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규모는 약 221억원으로 파악됐다. 주당 가격은 1만7600원 수준으로 36만3080주를 보유한 서희건설의 매각대금은 약 8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15일 종가기준 1350원보다 약 열 배가 넘는 규모다. 서희건설의 한 관계자는 "매각대금에는 주식양도금 이외에도 공사 미수금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동대문환경개발공사의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바이오 에너지 관련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사업파트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될 전망이다. 서희건설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서희건설이 시공과 운영을 맡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본 투자를 맡는 식"이라면서 "이번 거래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관련 시설의 입찰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는 서희건설이 지난 2006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9년 12월에 준공한 시설이다. 총 620억원 정도의 공사비가 투입된 ㈜동대문환경개발공사는 수익형 민자사업방식(BTL)으로 진행돼 서희건설이 35% 정도의 공사비를 부담하고 20년간의 관리 운영권을 갖은 바 있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는 동대문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은 1만5041㎡, 쓰레기 처리 능력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98톤, 쓰레기 압축·적환 시설 270톤, 재활용품 선별시설 20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20톤 등 총 408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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