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리금 퇴직연금 수익률 급등…미래에셋證 '선두' 지난해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1분기엔 최고 4% 육박
안영훈 기자공개 2012-04-26 16:13:55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6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을 선두로 퇴직연금사업자의 비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주가지수의 회복과 정보제공을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변화 유도, 자산운용사 풀(Pool) 관리 등의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26일 퇴직연금업계에 따르면 전체 비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적립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확정기여형(DC형) 상품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1~3월)에 3.99%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비원리금보장형 수익률 저조 "옛날 말"
지난해 12월 말 DC형 비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의 운용수익률은 2.17%(연간 수익률 기준)에 불과했다. 사업자의 절반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비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대체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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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두에 선 것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운용수익률이 -2.88%였지만 올해 1분기엔 3.99%를 기록하며, DC형 비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비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의 경우 적립금 규모가 대부분 수백억 원에 불과해 수익률 변화가 크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적립금 3443억 원을 보유하고도 1위를 차지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수익률 상위 5위권 안에는 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증권, LIG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20위권에서의 수익률도 2.7% 이상으로 지난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삼성생명보다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코스피 지수 급락으로 비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이 급락했지만 올해는 코스피지수 평균이 1950선을 육박하고 있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며 "주식시장이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 상태와 같다면 연 환산 수익률은 10% 이상"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상승과 함께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정보제공를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변화 유도도 수익률 개선의 주 요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매달 퇴직연금 고객에게 시황 전망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리타게팅(retargeting)·리밸런싱(rebalancig) 시스템과 모델 포트폴리오 랩(MP Wrap)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장변화에 고객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맹민재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은 고객들이 포트폴리오를 짜게 된다"며 "고객들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하는 것이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비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이 급격히 회복된 반면 1분기 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은 대부분 1%초반으로 사업자간 수익률 격차는 최대 20bp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 환산으로 비원리금보장형 운용수익률은 최고 5%도 안된다"며 "퇴직연금의 경우 안정성 추구 외에도 시장상황에 맞춰 수익률을 제고하는 자산배분의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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