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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3M과 '정면승부'...글로벌 소재기업 도약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권일운 기자공개 2012-07-17 17:59:06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7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나노텍에게 3M은 극복해야할 맞수이자 롤 모델이다. 연 매출액 3000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한 미래나노텍의 변곡점에는 3M이 도사리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정면 승부를 택했고 어느덧 3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품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1-김철영대표_미래나노텍1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사진)는 "디스플레이 패널용 광학필름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성장하는 동안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해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다양한 특수필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한국의 3M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3M이 독점하고 있던 LCD 패널용 광학 필름을 최초로 국산화한 업체다. '특허 괴물'인 3M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독자 개발해 3M을 뛰어 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했다.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윈도 필름과 도로 표지판용 반사 필름 시장에서도 3M과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윈도 필름, 도로 표지판용 필름과 더불어 터치스크린 패널이 미래나노텍의 주력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김 대표는 확신했다. 조만간 출시될 터치 기반 운영체제(OS)인 윈도 8이 노트북과 태블릿 PC뿐 아니라 대형 LCD모니터와 텔레비전, 전자칠판 등에 탑재돼 터치 패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윈도 8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면 관련 시장 규모가 3조 원 넘게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 출시될 노트북 PC와 태블릿 PC는 물론 대형 모니터와 텔레비전 10대 가운데 9대에 미래나노텍 터치 패널이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래나노텍의 주력 제품은 23인치 규격이지만 이미 70인치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김 대표는 시제품을 선보이며 "통상적으로 손끝의 정전기가 전달되는 거리가 멀어질수록(터치스크린이 커질 수록)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대형 제품에서도 정확도가 일정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터치패널 사업 본격화에 앞서 김 대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생산 능력(capacity)이다. 무작정 증설에 나섰다가 수요와 공급이 엇박자를 낼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설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면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2013년 하반기에는 월 200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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