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매출채권 유동화로 620억원 조달 ABL·ABCP로 조달...차입금 상환용도 유력
김익환 기자공개 2012-08-13 09:45:27
이 기사는 2012년 08월 13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팬오션이 자산유동화로 자금을 조달했다. 마련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 10일 400억 원의 자산유동화대출(ABL)과 224억 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620억 원을 조달했다. ABL과 ABCP의 최종 만기는 2016년 7월1일이며 ABL은 정책금융공사가 실행한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STX팬오션이 포스코,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과 2016년 6월30일까지 체결한 운송계약에서 발생한 해상화물 운임채권이다. 운송계약에서 발생하는 현금은 2141억 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법률자문사와 회계자문사는 각각 김앤장과 한미회계법인이다.
STX팬오션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차환용도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STX팬오션의차입금은 3385억 원이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000억 원은 지난 7월25일 발행한 회사채 1000억 원과 내부자금 1000억 원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남은 차입금 1385억 원에 대해선 노후 선박 매각, 선박 담보 차입, 자산 유동화로 갚을 방침이다.
STX팬오션은 1분기 당기순손실 1182억 원을 기록했다. 해운시황 악화와 선박 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상승한 탓이 크다. 해운시황의 시금석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올해 1분기 평균 867pt로 2011년 1분기 평균(1365pt)보다 36.5% 하락했다. 벌크선 운임의 반등이 늦어지는 까닭에 STX팬오션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로 현금창출력도 나빠지고 있다. 실적 부진 탓에 2011년 영업현금흐름은 -1787억 원이었고 올해 1분기도 영업현금흐름은 -109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잇단 선박 투자로 차입금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차입금은 각각 2조9219억 원, 3조6584억 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4조865억 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2008년부터 해마다 늘어 올해 1분기 221.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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