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두산인프라 하이브리드채 A-로 평가 신용보강 제공한 3개 은행중 가장 낮은 등급 고려
임정수 기자공개 2012-09-17 10:03:14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7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채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하이브리드채에 걸린 투자자 풋옵션(put option)에 신용보강을 제공한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고려한 것이다.피치는 17일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하는 5억 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신용보강을 제공한 산업은행(AA-) 우리은행(A-) 하나은행(A-)의 등급을 고려해 A-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채는 30년 만기로 발행된다. 5년 이후 두산인프라코어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500bp의 이자가 상향된 조건으로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단, 풋옵션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목적법인(SPC) 'Core Partners Limited'에 행사하도록 구조화됐다. SPC에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원금 5억 달러와 배당지급에 대한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풋옵션과 관련된 모든 의무는 두산인프라코어 회계장부에서 절연되는 SPC가 부담하는 구조다.
피치는 "3개 은행이 두산인프라코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SPC에 조건을 변경할 수 없는 무조건부의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3개 은행 중 등급이 낮은 은행의 신용등급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채의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 후 5년이 되는 시점에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며 "또 5년 이후 이자율을 500bp 상향(step-up)이며, 투자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파산을 포함한 각종 신용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에 우선해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하이브리드채의 신용등급은 신용보강을 제공한 3개 은행 중 가장 낮은 등급인 A-를 적용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독자신용등급과는 무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은행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5년 동안 풋옵션을 발동시키치 않은 채로 배당지급을 미룰 수 있다"면서 "투자자는 풋옵션 행사를 통해서만 이연된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