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희비 엇갈리는 동남아 진출 인도네시아 '멀티콜' 인수 가시화 vs 말레이시아 은행 설립 '먹구름 '
안영훈 기자공개 2012-10-12 19:07:56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2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가시화된 반면 앞서 추진됐던 말레이시아 진출 계획엔 먹구름이 끼고 있다. 보험사 인수를 통한 인도네시아 진출과 달리 말레이시아 진출은 은행 설립을 통해 추진됐지만 금융감독 당국이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보험사 '멀티콜' 인수를 승인받았다. 지난 5월 한화생명의 멀티콜 인수 이사회 승인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화생명이 인수하게 된 멀티콜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 점유율 순위 42위로, 인수가격은 145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 진출과 함께 추진된 말레이시아 진출 계획의 실현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은행 설립을 위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자문업무 안건을 이사회에서 가결시켰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한화생명의 현지 은행 설립에 긍정적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한화생명의 말레이시아 진출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국내 금융감독원은 한화생명의 말레이시아 은행 설립에 부정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말레이시아 은행 설립 계획이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은행을 통한 국내 은행업 우회 진출 가능성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말레이시아에 은행을 설립하고, 이 은행이 국내에 지점을 낼 경우 금융당국 입장에선 요건에 문제가 없다면 이를 승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경우 말레이시아 은행이라곤 하지만 지배구조상 한화생명, 더 위론 한화그룹이 은행업에 진출하는 꼴이라 금산분리 원칙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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