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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우투-한국證 3강 체제 [주관사 후보 경쟁력 비교]①과거 3년간 IPO 트랙레코드

박상희 기자공개 2012-10-18 17:30:43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8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흔히 대어급 딜로 분류되는 대기업 계열 기업공개(IPO) 거래는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인다.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발행사 자체는 물론 그룹 내부 의사결정권자의 입김이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자금조달 니즈 충족은 물론 상장 자체가 가지는 대내외적 부수효과까지 고려하기 때문이다.

주관사 선정은 보통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으로 정식 시작된다. 각 그룹과 발행사의 특징과 필요에 의해 추가되거나 빠지는 내용이 있지만 IPO 트랙레코드, 각 하우스의 IPO 맨파워 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다. 특히 최근 주관사 선정에 돌입한 SK루브리컨츠의 경우 이례적으로 블록딜 트랙레코드와 상장 후 주가추이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SK루브리컨츠를 시작으로 발행규모가 일정 규모 이상되는 대어급 거래의 경우 RFP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트랙레코드와 하우스 능력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의 경쟁력 평가를 시작한다.

◇ 대표주관사 타이틀 다수 보유 하우스는 대우와 한국증권

최근 3년 간 기업공개(IPO) 거래에서 대표주관사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하우스는 어디일까.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RFP 상에서 최근 3년간의 IPO 실적을 요구하는게 일반적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5년간 누적한 IPO 데이터와 리그테이블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상장을 완료한 IPO 중에서 발행 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거래는 모두 20개로 집계됐다.

이들 발행기업의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하우스는 국내사 10곳, 외국계 2곳으로 나타났다. 국내 하우스는 먼저 자기자본 3조 클럽 멤버인 대우, 삼성, 우리투자, 한국투자, 현대증권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독립계 증권사로 분류되는 동양, 대신, 미래에셋증권 등이 뒤를 이었고, 범 현대 계열로 분류되는 HMC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하우스는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각각 5개 기업의 상장 대표주관사 트랙레코드를 보유 중이다. 두 하우스는 각각 2010년 생명보험사의 상장 러시를 일으킨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증권은 국내 기업 IPO 역사상 최대 발행규모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삼성생명을 비롯해 GS리테일, 신세계인터내셔날, 골프존, 락앤락의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대우는 한화생명 IPO 이외에 중국고섬, 하이마트, 두산엔진, 휴비스 등의 거래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최대어로 불렸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만도, GS리테일, TK케미칼 등 4개 IPO에서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과 현대증권은 각각 2개 거래에서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삼성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휠라코리아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고, 현대는 KAI와 현대홈쇼핑 IPO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은 현대위아와 아이마켓코리아,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상장 대표주관을 담당했다.

그밖에 동양과 대신이 각각 두산엔진과 웅진에너지 IPO 대표주관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HMC와 하이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 IPO 거래에 현대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IPO 트랙레코드

공동으로 참여한 대표주관사를 제외한 단독 대표주관사 트랙레코드에서도 가장 앞선 성적을 보이는 곳은 대우와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대우는 한화생명과 중국고섬, 하이마트, 휴비스 등의 거래를 단독으로 대표주관 했다. 한국증권 역시 신세계인터내셔날, 골프존, 락앤락 등의 거래를 대표주관 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공동 대표주관 롤을 맡았던 골드만삭스가 외국계 증권사 임을 감안하면 국내 증권사인 한국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을 맡은 셈이다.

우투증권은 4개의 트래 레코드 중에 3개 발행사의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공동으로 담당했다. 카이는 현대증권과, GS리테일은 한국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 대기업 계열 강한 증권사 대우·한국...우투, SK그룹과 친밀한 네트워크

대기업 계열 IPO 대표주관에 강한 면모를 보인 곳 역시 한국증권과 대우증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은 삼성생명, GS리테일, 신세계 인터내셔날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는 한화생명, 두산엔진, 휴비스(SK와 삼양의 합작사) 거래를 담당했다. 미래에셋은 현대위아, 아이마켓코리아(상장 당시 삼성그룹 계열) 거래에, 우투증권은 만도와 GS리테일 등을 대표주관했다.

현재 진행형인 IPO 거래로는 포스코특수강, CJ헬로비전, LG실트론 등이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한국증권과 동양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CJ헬로비전과 LG실트론은 각각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IPO 트랙레코드-대기업 계열

하지만 대우증권은 건실한 트랙레코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장한 지 두 말 만에 회계 이슈로 거래가 정지된 중국고섬의 영향으로 평판 측면에서 발행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우투증권의 경우 IPO 트랙레코드에서는 대우와 한투에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SK그룹과의 네트워크가 좋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투증권은 지난 2009년 5400억원 규모의 SK C&C 상장을 대표 주관하며서 좋은 관계를 맺었다.

◇ 외국계 증권사 JP모간, 씨티증권 '강세'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최근 3년 간 IPO 업무에서 대표주관으로 활약한 증권사는 골드만삭스(삼성생명), JP모간(만도) 2곳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하우스는 실사, 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대응 업무 등을 하지 않는 대신 공모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와 IR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표주관이 아닌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주관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JP모간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2개 IPO 거래에서 주관사로 활약했다. JP모간은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만도 상장 대표주관을, 한화생명 공동 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씨티증권은 하이마트와 만도 거래에서 각각 공동주관사로 활약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 거래 대표주관을 맡았고, BofA메릴린치와 모간스탠리는 공동주관 롤을 담당했다. 도이치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는 한화생명 거래에서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현재 진행 중인 IPO 거래로 범위를 확대하면 모간스탠리가 CJ헬로비전을, UBS가 LG실트론 대표주관 롤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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