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2월 10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업체인 제스솔라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 10여 곳이 투자원금 대부분을 떼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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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최근 관련법이 바뀌어서 회생절차폐지결정을 내려도 회사 측이 청산을 거부할 수 있다"며 "아직 청산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스솔라의 투자자 입장은 다르다.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사실상 청산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면 된다"며 "1순위 근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이 더 빠른 채권 회수를 위해 평택에 위치한 제스솔라의 공장을 경매에 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영업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부채도 워낙 많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벤처캐피탈들은 투자금을 손실로 잡아놓았다"고 설명했다.
제스솔라는 2007년 12월에 설립됐다. 주요 생산품은 태양광 웨이퍼다. 본사 및 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1억 원, 영업적자는 매출액과 맞먹는 87억 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56.7%나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무려 1177.4%에 육박했다.
제스솔라는 설립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억 원,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100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55억 원 등 총 165억 원을 투자받았다. 주요 투자자 및 채권단으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패스, 네패스이엔씨, 톱텍, 세린테크, 윈텍홀딩스 등이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제스솔라가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면서 동일한 투자금을 투입하면 다른 회사보다 50% 이상을 제품을 더 양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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