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현대엘리 지분 늘리기 '가속' 유증 참여 외 장내서 연달아 매입..지분율 차이 10%로 좁혀져
김장환 기자공개 2012-12-28 16:56:49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 이하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들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한 것 외에도 장내에서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쉰들러는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총 42만8170주를 신규로 취득했다. 이중 36만3984주는 지난 27일 있었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이며 나머지는 모두 장내에서 매입한 물량이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동안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배당받은 주식을 매입한 것 외에는 특별히 지분 매입을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계열사 쉰들러 도이치(Schindler Deutschland GmbH)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모기업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로 몰아넣은 것 외에는 특정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집을 벌이기 시작하며 경영권을 위협하고 나섰다. 이달 28일까지 유상증자 신주 취득 외에 쉰들러가 장내에서 사들인 주식수는 총 9만1178주. 취득가는 92억7301만 원 정도다.
유상증자 참여 대금까지 고려하면 지난 두 달여 사이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에만 324억 원대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지분 매집 움직임은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상품 계약에 대한 소송을 연달아 제기한 직후 이뤄진 일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유상증자 후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현대엘리베이터 측 지분율이 45.01%(541만5638주)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지분 매입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쉰들러의 지분율이 35%로 올라섰고 양측의 차이는 단 10.01%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을 향후에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쉰들러가 그룹 계열사 전반의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움직임을 확정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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