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현대증권 연계 新파생상품 추진 지분율 약세 판단, 우호지분 확보 목적..국내외 증권사 상대 투자의향 논의
김장환 기자공개 2013-01-22 17:25:49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2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증권 보통주를 연계한 신규 파생상품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지분율 때문에 취약한 현대증권의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는 계열사 현대증권 지분을 일정 기간 보유하는 대가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신규 파생상품 계약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기존 맺고 있던 다수의 파생상품 계약처럼 일정 연이율을 적용해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고, 주가 차액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조건이 걸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생상품과 관련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어느 정도 규모의 현대증권 주식 보유 조건을 내걸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여러 증권사들을 상대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직접 투자의향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정도다. 다만 공문 형태의 투자의향서를 돌린 것은 아니라는 후문이다.
이미 상당수의 파생상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원대 손실을 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처럼 새로운 파생상품 투자자 유치에 나선 이유는 '부실한 지배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현대그룹이 현정은 회장 및 계열사(현대상선),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확보하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율은 단 29.65%(우선주 포함)에 그친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를 위해 현대증권 주식을 일정기간 보유하고 있는 대가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일부 맺고 있기도 하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자베즈파트너스(Jabez PEF)와 2017년 1월8일 만기로 계약을 맺은 계약이다. 해당 계약에는 현대증권 우선주 752만5800주가 엮여 있다. 지분율은 24.49%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측에서 투자의향을 물어와 심도 있게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지배구조 문제 때문에 신규 파생상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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