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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공격적 수주전략 여파 실적↓ 매출 6955억·영업이익 157억..원가율 판관비 증가 탓

이효범 기자공개 2013-01-25 18:24:45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5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테크건설이 올해도 해외 및 발전사업으로 다각화에 주력한다. OCI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의존해 오던 수주전략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수주경쟁으로 인한 원가율 하락과 매출규모 확장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테크건설은 25일 2012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6955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 당기순이익 88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공사원가와 판관비가 덩달아 올라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수주한 1540억 원(부가세 제외)규모의 GE3프로젝트와 2011년 말 수주한 1000억 원 넘는 규모의 셀트리온 오창공장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기성액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테크건설은 그러나 수주경쟁 심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 추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2%(110억 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1.2% 줄었다.

이테크건설은 OCI의 물량에 의존해오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주전략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속적인 인력 충원으로 판관비가 늘어난 게 영업실적 저하의 원인이 됐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이 호황일 때는 OCI그룹 물량을 소화하기에도 벅찼다"며 "OCI투자가 줄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해외 및 발전사업에 주력하다 보니 영업실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테크건설은 덩치를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보니 자본총계와 부채총계가 늘었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2011년말 각각 2101억 원, 1398억 원에서 2754억 원, 1455억 원으로 늘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차입금 및 부채비율은 타 건설사에 비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의 지난해 9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201.2%이고, 차입금의존도는 16.2%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가져가다 보니 매출규모가 늘었고 이에 따라 자산규모가 커진 것"이라며 "지난해 수주액은 1조 1000억 원 가량으로 올해도 공격적으로 목표를 설정해 수주액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테크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70위인 중견 건설업체로 종합화학업체인 OCI의 그룹 계열사다. OCI가 5.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유리식기 제조업체인 삼광유리가 30.71%로 최대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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