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신용등급 B-로 5단계 추락 부정적검토 대상 재등재…매각 지연으로 유동성부족 심각
서세미 기자공개 2013-02-13 15:33:4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3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의 신용등급이 BB+에서 B-로 떨어졌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13일 쌍용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수시평가를 통해 BB+(부정적검토)에서 B-로 하향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부정적검토)에서 B-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쌍용건설을 '부정적검토' 대상에 재등록,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각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매각조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부족 심화로 부도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선영귀 한국기업평가 수석 연구원은 "금융시장 신인도가 하락한 상태에서 유상증자가 지연됨에 따라 쌍용건설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9월 BTB 채권 연체와 10월 우이동 ABCP 상환 지연되면서 10월 말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로 하향됐다. 당시 쌍용건설은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의 700억 원 지원에 이어 대주단인 우리은행의 1300억 원 협약자금 공급으로 공사대금 등 단기적인 영업자금 소요를 충당했다.
최근 부실정리에 따라 재무구조도 악화 추세여서 향후 유동성 압박이 계속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2011년과 2012년 3분기까지 미분양 사업장의 할인에 따른 손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류승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으며 공사비 지출 등 소요자금으로 인해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정상화 필수 과제인 유상증자(M&A)가 대주주, 대주단, 인수 후보자의 의견 차이로 인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가사는 향후 △단기자금 수급 구조와 유동성 대응방안 △최대주주 변경과 이에 따른 유상증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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