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전략적투자자, 울산오일허브 투자 검토 국내외 석유업체도 '눈독'...올해 투자자 유치 마무리 계획
김익환 기자공개 2013-03-12 11:35:1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2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전략적투자자(SI)가 동북아오일허브 울산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석유업체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 사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지분투자를 위해 석유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북아오일허브는 동북아 석유물류와 금융거래의 중심지를 육성하기 위해 석유저장시설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6459억 원을 투자해 울산 신항만 북항에 990만 배럴의 석유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투자자를 유치를 매듭짓고 2014년부터 건설에 착수한다.
중국과 일본 업체의 투자 검토는 중국시장의 석유화학 제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맞물린다. 한국에 입지한 오일허브는 중국과 일본과 인접해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지리적 이점 덕분에 석유 저장시설이 몰린 싱가포르 오일허브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여수 오일허브도 이런 이유로 중국항공석유공사(CAO, 지분 26%)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CAO는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여수 오일허브 법인의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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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허브 울산 사업을 위해 석유공사는 지난 2012년 3월 네덜란드 탱크터미널 업체인 보팍(Vopak)과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를 약속받았다. 아울러 국내 정유업체와도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SI의 투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 안에 SI구성을 마무리 짓고 차입금조달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설비투자금의 30%를 지분투자금으로 나머지 70%는 차입금으로 마련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투자금은 194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4500억 원안팎으로 전망되는 차입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석유공사 측은 올해 안에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선 여수오일허브사업은 투자금 4800억 원을 석유공사와 CAO, 삼성물산, LG상사의 투자금(1200억 원)과 36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했다.
오일허브 울산사업은 울산 신항(남항·북항) 매립지에 1조6397억 원을 투자해 2840만 배럴의 석유 저장시설과 항만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석유공사는 경제성이 확인된 북항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남항은 추후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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