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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씨티·JP모간 등 코넥스 지정자문인 신청 안해 국내 증권사 23곳 모두 신청..외국계는 "메리트 크지 않다"

박상희 기자공개 2013-03-18 17:30:3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8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자격을 갖춘 국내 증권사 23곳이 모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 3곳은 지정자문인 신청 접수에 나서지 않았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15일 지정자문인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 자격을 갖춘 JP모간,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은 신청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의무를 져야 하는 지정자문인에 부담을 느낀 것이 신청 미접수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증권사 중 최근 3년 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실적 등 지정자문인 신청 요건을 갖춘 곳은 JP모간,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들 증권사는 한국사무소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1조원을 넘지 않아 국내 증권사 13곳과 함께 중소형사로 분류됐다.

거래소는 지정자문인을 자기자본 기준 1조원 이상 대형사 10곳과 중소형 증권사 16곳을 대상으로 별도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소형사의 경우 최근 3년(2010년 3월~2013년 2월) 간 대표주관 실적 1건과 직원 2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JP모간은 최근 3년 간 만도, CJ헬로비전 등의 거래를 대표주관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현대HCN의 상장 업무를 대표주관했다. 그밖의 공동주관 트랙레코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자격 획득은 코스닥 상장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해외 세일즈 몫이 있는 대형 빅딜에만 참여하는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코넥스 지정자문인 자격을 얻더라도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계 증권사는 해외 세일즈 등 해외 IB의 업무가 주어지는 빅딜에만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국계 증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 주관을 맡았던 경우는 전무하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은 지정자문인 역할 자체로 인한 수익보다 향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시 주관사 지위 획득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스닥 상장 업무를 하지 않는 외국계증권사로서는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 지위를 획득해봐야 큰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지정자문인 평균 수수료는 1년 단위 기준 5000만 원에 불과해 수익성이 크지 않은 데 반해 상장 예정 기업 발굴 및 공시 업무 대리, 유동성공급(LP) 등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한편 거래소는 2주 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29일 10개 안팎의 지정자문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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