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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 태양광 투자손실에 '2년연속 적자' '우리투자조합 11호' 성공적 해산 불구..엠파워 등 손상차손 59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3-05-06 16:47:43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6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기술투자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본계정으로 투자한 업체에 대해 손상차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판관비가 늘어나며 적자를 막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현금배당도 없었다.

6일 금융감독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술투자의 매출액은 87억 원으로 전년대비 42.4%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30억, 순손실은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다.

우리기술투자_재무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기술투자는 신기술금융사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매출 중 17.5%인 15억 원이 일반기업금융수익에서 발생했다. 일반기업금융수익은 일반기업대출에 따른 수익을 의미한다. 신기술금융수익은 30억 원으로 작년 매출의 35%에 달했다, 신기술금융수익은 본계정으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주식인수, 전환사채인수, 자금대여 및 경영자문에 따른 수익으로 분류된다. 본계정으로 투자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은 2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에 해당하는 투자조합수익은 28억 원 전년대비 662% 늘었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우리초기투자조합10호'와 '우리초기투자조합12호'로 각각 2억5000만 원씩 관리보수로 5억 원의 수익을 냈다. 또한 2009년 9월 2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투자조합 11호'를 지난해 해산하며 성과보수도 5억4000만 원 챙겼다. 우리기술투자는 우리투자조합 11호에 20억 원 출자했다. 이외 조합으로 투자한 회사의 주식을 처분하며 발생한 이익 규모가 18억 원 정도 발생했다.

매출은 2010년 수준으로 올렸으나 본계정 투자로 인한 손상차손 등이 확대되며 매출보다 영업비용이 커졌다. 단기매매금융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나 처분손실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본계정으로 보유 중인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이 59억 원으로 전년대비 763% 늘어나며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청산절차 절차에 돌입한 태양광 업체 엠파워에 투자한 전환사채 등이 물리며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기술투자는 사업보고서는 통해 "지난해 3분기까지 신기술금융투자부문에서 코스닥업체 ISC 투자금에 대한 이익실현으로 30억 원의 투자이익 및 여신부문 회수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으나 3분기 이후 국내 태양광 산업 시장의 악화로 2012년도 흑자전환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장기근속자에 한해 급여 인상도 있었다. 지난해 총 급여는 19억 원으로 2011년 13억 원에 비해 6억 원 상승했다. 이로 인해 장기근속자들의 퇴직급여도 전년대비 10억 원 가량 늘어난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작년 총 판관비는 41억 원으로 전년대비 55.4% 늘었다.

적자로 인해 주주에게 돌려주는 수익인 현금배당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우리기술투자는 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던 2011년 사업연도에도 주주이익 차원에서 주당 10원(시가배당률 3.3%)의 결산배당을 진행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연속 적자 등을 고려해 2012년 사업연도에 대한 결산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올해 200억~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1개 정도 결성할 예정"이라며 "일시적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 실적 악화에 악영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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