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5월 07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31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도차이나홀딩스(이하 만도차이나)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장 전 마케팅(Pre-marketing) 활동에 돌입했다. 상장 준비 기업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를 미리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기업공개(IPO)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국내 증시에선 다소 생소한 절차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도차이나는 전날부터 약 일주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프리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발행사 측은 참여하지 않고 주관사(모간스탠리·도이치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이 현지를 돌면서 투자자들과 접촉, 적정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뒤 투자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공모가 밴드를 산정하게 된다.
홍콩 증시에선 로드쇼와 프리 마케팅 등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주식 투자 권유나 주가 전망 등을 못하게 돼 있다. 만도차이나는 전날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등록했다.
프리 마케팅 기간은 통상 2주 가량 소요되지만, 홍콩 증시의 북빌딩(수요예측) 기간이 긴 점과 만도차이나의 상장 목표 시점 등을 감안해 기간을 단축했다. 만도차이나는 오는 13일까지 프리 마케팅을 마친 뒤 15일부터 수요예측을 겸한 해외 로드쇼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 프라이싱(가격 결정)은 23~24일쯤으로 예정돼 있다. 통상 홍콩 시장에서 프라이싱 후 상장까진 일주일 정도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만도차이나 IPO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임과 동시에 공모가 확정을 위한 주요 절차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만도차이나의 주당 희망 공모가는 1200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조 원, 예상 공모 규모는 30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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