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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대상 유망업종...'모바일' 1위 제도 불확실성에 코넥스 상장 적극 추천 '관망'

이윤정 기자공개 2013-05-21 11:03:26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1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장이 실패하지 않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우량한 기업의 상장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여러 업종 중 모바일 분야가 코넥스 시장 상장에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꼽았다.

하지만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코넥스 시장 상장 독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벤처캐피탈리스트 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 코넥스 시장 상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41.67%가 모바일 산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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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작아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 상장 가능성이 낮다. 이들 기업들이 문턱이 낮은 코넥스 시장으로 눈을 돌릴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넥스 시장이 성장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설립된 시장이란 측면에서 모바일 분야가 부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A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의 경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중요한 척도"라며 "산업군으로 봤을 때 제조업 보다는 IT, 그 중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인 모바일 분야가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바이오 분야가 25%의 지지를 받으면 두번째로 유망한 산업으로 꼽혔다. 바이오와 헬스케어가 최근 벤처투자에 새로운 바람을 불며 주요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B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대비 장래에 대한 기대감의 괴리가 가장 큰 업종이 바이오 분야"라며 "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도 "헬스케어 분야가 향후 성장성이 크고 제한된 자격이 있는 투자자만이 참여하는 코넥스 시장에 어울리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섹터"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기업에 코넥스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66%가 '잘 모르겠다'나 '아니오'라고 답했다. △ 잘 모르겠다 50% △ 적극 추천하지 않겠다 16.67% △ 적극 추천하겠다 33.33% 분포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하게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시장 활성화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개설 후 상장 업체들의 상황을 지켜 본 후 판단하겠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한 응답자는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 시장과 비슷한 정도의 시장 신뢰를 얻은 후에 상장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코넥스 시장 상장 추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로 벤처투자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C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한 업체 중 코스닥 상장이 장기화될 기업에 대해서는 코넥스 상장을 적극 추천할 수 있겠지만 2~3년 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한 기업에는 코넥스 상장을 추천할 이유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코넥스 시장 상장으로 거래 단가가 고정될 위험도 꺼려지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코넥스 시장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답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코스닥 상장 준비 단계로서의 기능에 주목했다.

D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자사가 투자한 기업은)기본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전제로 한다"라며 "코넥스시장에서 사전 검증을 받고, 경험도 쌓아, 거래소 상장 후 안정적 주가 유지 및 상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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