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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분기 연속적자, 신뢰 회복 언제쯤 해외 사업 1500억 손실 반영..경영혁신 불구 주가 바닥

길진홍 기자공개 2013-07-30 08:59:1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5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대규모 적자를 신고했다. 올 초 어닝쇼크를 몰고 온 해외 건설사업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영업적자 폭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GS건설이 예고했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GS건설은 25일 실적 공시를 내고 1분기 매출액 2조 2850억 원에 영업손실 1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2.97% 줄었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33.7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적자는 올 초 예상치(1350억 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신용도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지출과 일부 사업상 손실이 추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손실이 올 초 어닝쇼크를 몰고 온 중동 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했다. 어닝쇼크 주범인 사우디 RRE-7 프로젝트, 사우디 EVA, 캐나다 블랙골드 등에서 추가 손실이 발행했다. 국내 사업 원가 상승도 적자를 거들었다.

체인지오더 차질 사업장 손실 반영과 저 수익공사 원가 개선 영향으로 적자 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GS건설은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하반기 손실 규모가 1244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저 수익공사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안정적인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감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

GS건설이 올 들어 해외에서 따낸 공사액은 32억 달러로 추산된다. 터키 스타 프로젝트,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프로젝트 등을 따냈다. 하반기에는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오만 소하르 정유 프로젝트 등의 대형 공사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어닝쇼크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진 뒤로는 좀처럼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GS건설의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 오른 3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경영 부실 책임을 이유로 오너 일가인 허명수 사장이 사임한 데 이어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는 특단 조치를 내렸으나 투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우지 못하고 있다.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 GS건설은 지난 2010년 용인 성복, 고양 식사, 인천 영종 등의 미분양아파트 1조 원어치를 펀드에 처분했다. 당시 일부 펀드의 후순위 대출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펀드의 만기가 올해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으로 원리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GS건설은 "하반기 영업적자를 줄여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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