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몽골은행 달러채 중개 추진 3.5년 만기, 8.28% 금리…일부 거액자산가 대상
이대종 기자공개 2013-09-17 11:23:10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1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최근 몽골 국책은행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중개를 추진하고 있다. 금리는 세전 기준 연 8%가 넘어 높은 편이지만 국가리스크 등을 감안해 일단 소액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몽골개발은행이 지난 2012년 3월 만기 5년물로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개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만기는 이 날 기준 3년5개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는 세전 연 8.28%로 책정될 전망이다. 쿠폰은 3월과 9월 연 2차례 5.75%의 금리로 지급될 예정이다. 과세는 쿠폰금리에만 적용되고 초과수익분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통화 리스크가 없는 대신 원달러 환율 리스크를 안고 있다. 몽골정부가 지급보증에 나서 채권의 안정성은 높였지만 BB-급인 국가리스크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또 채권 유동성도 많지 않아 중도환매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은 총 5억8000만 달러가 발행된 채권 유통물 가운데서도 원화로 약 30억 원 어치만 공급할 예정이다. 일단 소액을 유통해 시장반응을 살핀 뒤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계획된 공급물량도 강남 지역 중심의 일부 거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정부가 직접 신용보강까지 나섰던 이유는 발행은행의 성격 때문으로 보인다. 몽골개발은행은 몽골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국책은행이다.
특히 이 은행은 산업은행이 지난 2011년 9월부터 2년 간 위탁경영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는 경영자문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 채권은 산업은행의 위탁경영을 통해 발행된 채권으로 성공적인 외화조달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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