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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캐피탈·화인자산관리, NPL전환 금리효과는 외환캐피탈, 일반 회사채 전환 후 민평금리 30bp 하향

서세미 기자공개 2014-01-17 14:48:22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환캐피탈과 화인자산관리가 부실채권관리(NPL) 회사로 업종 전환하면서 채권 분류가 여전채에서 일반 회사채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효과는 회사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외환캐피탈은 일반 회사채로 전환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반면 화인자산관리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1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외환캐피탈은 채권 구분이 변경되면서 3년물 민평금리(KIS채권평가 기준)가 30bp 가량 떨어진데 반해 화인자산관리는 변경 이후에도 민평금리가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캐피탈은 일반 회사채로 분류되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하향됐다. 2011년 이후 지속적인 당기순손실 시현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향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신용등급 하향으로 외환캐피탈 3년물 민평금리는 4.2%에서 4.84%로 무려 64bp가 상향됐다. A0등급과 A-등급 여전채의 민평금리 차이를 외환캐피탈 금리에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그 후 외환캐피탈이 여전채에서 회사채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채권평가사들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외환캐피탈의 민평 금리를 단계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금리 상향 효과를 여전채가 아닌 일반 회사채 기준으로 재적용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9일까지 4.83%로 유지되던 외환캐피탈 민평금리는 한달도 채 안되서 30bp 이상 떨어진 4.51%(9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 A0등급과 A-등급의 회사채 민평금리 차이가 35bp로 여전채간 금리차(64bp)보다 30bp 가량 낮다는 점을 반영했다.

시장 관계자는 "외환캐피탈에 대해 NPL투자회사로의 전환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판단하에 업종 전환에 따른 금리 효과를 민평 금리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NPL투자회사로의 업종 전환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외환캐피탈의 신규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NPL 투자시장의 성장성·수익성과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의 매입물량 확보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외환캐피탈의 사업안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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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화인자산관리의 경우 채권 구분 변화 전후로 금리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인자산관리의 3년물 민평금리는 지난 8일 5.17%(국고채 대비 스프레드 232bp)과 9일 5.21%(국고채 대비 스프레드 232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평가사 관계자는 "화인자산관리는 NPL투자회사로 업종 전환 후에 사업이나 재무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해 민평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환캐피탈과 화인자산관리는 지난해 10월 여신전문업체에서 NPL 투자회사로 업종 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외환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7일, 화인자산관리는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의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이 말소됐다.

여신 업무를 중단하면서 두 기업의 채권 구분 또한 여전채에서 일반 회사채로 변경됐다. 외환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4일을 기점으로 일반 회사채로 변경됐으며 한국개발금융은 지난 8일 외환캐피탈과 동일한 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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