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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조합 결성 1.7조..전년比 10%↑ 벤처캐피탈협회 "투자 1.52조 증가···회수 다양화 예상"

김동희 기자공개 2014-01-22 08:00: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1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에도 벤처캐피탈 업계는 넉넉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벤처 자금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2년 연속 벤처조합 결성이 1조 50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각종 제도 개선으로 투자와 회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1일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벤처조합 결성규모가 2013년보다 10% 가량 늘어난 1조 70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신규투자도 1조 5000억 원 규모로 늘고 회수도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국내 벤처캐피탈은 49개, 1조 5374억 원의 신규조합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755개 벤처기업에 1조 3845억 원을 투자, 2000년도 벤처 붐 당시 투자실적을 회복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해 회수시장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벤처조합 결성 전망

2014년에는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에 따라 출자금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 당장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유한책임사원(LP)이 2013년과 비슷한 규모의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정책금융공사는 3000억 원(성장사다리·미래창조펀드 제외)을, 한국벤처투자는 4000억 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모태펀드는 이미 2013년보다 42.1%(600억 원) 늘어난 2025억 원의 예산을 확보, 출자 확대를 기대케하고 있다. 공제회 등도 벤처조합 출자를 2013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2013년 2750억 원을 출자키로 약정한 국민연금은 2014년 정기출자에 나서지 않고 소규모 매칭프로그램만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연합회(KIF)도 회수한 자금을 토대로 일부 출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펀딩이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인 투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도 2014년에 1조 5200억 원의 신규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업종 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문화콘텐츠와 생명공학도 25.3%와 14.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조합 재원은 이미 총 10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규모이며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창업 활성화와 벤처투자 지원 정책도 지속되고 있어 투자 증가의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된다.

회수는 2013년보다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코넥스 시장의 제도개선과 인수합병(M&A)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2014년부터 시행돼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역시 2013년보다 3배가량 많은 60여 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 회수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벤처캐피탈의 해외 진출이나 해외 기업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기법이나 투자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수준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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