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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망갈리아 조선소 살아나나 지난해 10.7억 달러 수주… 2007년 이후 최대

강철 기자공개 2014-01-24 08:14:14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3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전초기지인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가 지난해 2007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10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18척) 및 관련 제품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2007년 16억 7000억 달러를 수주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4분기에만 총 3 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모나코 스콜피오 벌커(Scorpio)와 18만 톤 급 벌크선 5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맺었고, 그리스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이 발주한 11만 2700톤 급 원유 운반선 5척도 수주했다. 차코스로부터 추가로 수주한 9100 TEU 급 컨테이너선은 흑해 및 지중해 근역에서 건조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루마니아 정부와 설립한 망갈리아 조선소는 한때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부각되기도 했으나 이후 수년 째 만성 적자에 허덕이며 대우조선해양에 적잖은 부담을 안겼다. 2008년 매각 추진 당시 기업가치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적극적인 회생 노력으로 수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를 전후해 이탈했던 근로자들이 돌아오면서 인력 수급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 조선소가 고품질의 선박 건조 능력과 철저한 납기 준수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영업, 기술,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망갈리아 조선소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조선 시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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