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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아주IB투자, 제노포커스 '대박' 거둘까 CB에 각 25억 투자···"투자밸류 낮지만 수익은 지켜봐야"

김동희 기자공개 2014-02-04 09:02:22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9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가 맞춤형 효소 개발 기업인 제노포커스 투자에 나서면서 대박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성 평가로 특례상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리스크가 적은 전환사채(CB) 투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환가격 등의 투자 단가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지난해 11월 6일 제노포커스가 발행한 CB에 각각 25억 원씩을 투자했다. 만기는 5년이며 보장수익률(YTM) 7%, 전환가격은 3500원이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만기직전일까지다.

투자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단가도 적정했다.

실제로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제노포커스의 CB 전환가격을 액면가(500원)보다 7배 높게 책정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기업가치는 약 193억 원으로 평가된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이 정확하지 않지만 당기순이익이 30억 원일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6.4배에 투자했다는 계산이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이 PER 6~7배에서 투자해 12~13배 달성시 회수한다는 것을 감안하며 투자단가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을 20억 원과 15억 원으로 가정해도 9.6배와 12.8배 수준이다.

여기에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특별사항으로 전환가격을 조정토록 약정했다. 2014년 당기순이익이 30억 원을 초과할 경우와 13억 원 미만일 경우, 약속한 산식에 의해 전환가격을 재조정토록 했다.

조정 전환가격은 2014년 당기순이익에 10을 곱한 뒤 전환사채 권면총액을 빼고 발행주식총수로 나눠 계산한다. 당기순이익이 30억 원을 넘을 경우, 전환가격이 4983원으로 높아지나 13억 원 미만일 경우 1902원으로 낮아진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투자단가를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 회수가 대박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바이오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술이 실제 매출로 이어져야 기업가치도 높아지고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효소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이며 매년 8%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아주IB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단가 등은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CB인데다 투자조건도 나쁘지 않아 최소한 리스크 없이 대박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여지는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올 하반기 코스닥 특례 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으로는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등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인허가 등의 문제로 국내에 설비를 만들어 생산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생산캐파가 부족해 설비투자를 위해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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