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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 특례상장 실패…코넥스로 선회? 1~2년후 직상장 가능성도…결산감사 이후로 결정 연기

김세연 기자공개 2014-02-17 10:59:47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0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특례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씨트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번째 특례상장 도전 실패를 겪은 만큼 코넥스 등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 업계는 연내 상장이 어렵더라도 특례상장 재추진이나 직상장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0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씨트리의 상장시점은 내년 이후가 유력하다. 지난 달 통과하지 못했던 기술평가 결과에 대해 씨트리가 이의를 제기한다 해도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평가 결과 통과 후 예비심사의 승인 과정에도 6개월가량이 소요돼 사실상 연내 상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결산감사를 진행 중인 씨트리는 향후 행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의제기에 나서는 것도 검토했지만, 결산 이후로 결정을 미뤘다.

당초 씨트리는 대규모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 필요에 따라 특례상장에 나섰다.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현재 굳이 상장을 추진하지 않고도 금융권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높아지는 부채비율 부담 탓에 여전히 상장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3차례 기술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특례상장 외에도 코넥스나 스펙 상장 등으로의 방향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코넥스에 상장한 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트리의 자기자본금(2012년 말 기준)은 24억 원 규모로 코넥스 상장 요건을 5억 원 상회하고 있어 당장 코넥스 상장에 나설 경우 무리가 없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코넥스 시장의 투자 규모를 감안해도 당초 기대한 투자수준을 확보하기엔 어려움이 없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코스닥 신속 이전 상장 유도 노력도 코넥스 상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평가 재신청은 7월 이후에나 가능하고, 심사 과정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코넥스 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코넥스를 통할 경우 연내 상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장 전 투자에 나서고 있는 포스텍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탈 업계는 자금 조달 규모가 크지 않은 코넥스보다 여전히 특례상장에 주목하고 있다.

씨트리는 구주 30만 여주를 보유한 포스텍기술투자외에도 KB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가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각각 8억 원씩 16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기술)평가에서 기술이 아닌 마케팅 구조의 문제가 지적된 만큼 이를 보완한다면 특례상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순이익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특례상장이 어려울 경우 1~2년 후 직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이전 특례 상장한 기업들의 이익 창출이 부진한데 따른 파급효과에 불과하다"며 "씨트리의 경우, 관련 기술에 대한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수익구조 부문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재도전을 통한 특례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벤처캐피탈의 경우, 당장 지분 매각에 나서진 않지만 상장 이전 투자금회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계정 투자에 나서고 있는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씨트리의 경우 투자 관점에서 상장 메리트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특례상장에 나설 경우, 1년 이상이 투자금회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며 "상장에 따른 투자 성공 기대감에도 장기간 투자에 나선만큼, 상장 이전 원금 보전 관점에서 회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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