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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자산유동화로 中 투자금 마련 내년까지 2000억 투자...10개 극장 유동화로 투자금 조달

김익환 기자공개 2014-02-18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7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CJ CGV가 투자금 마련을 위해 유동화 방식으로 1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내년 상반기내 극장 10곳(일산, 야탑, 인천, 계양, 동수원, 소풍, 춘천, 김해, 서면, 마산)의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1000억 원을 마련한다.

CJ CGV는 지난 2012년에도 39개 영화관의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1600억 원을 조달했다. CJ CGV 관계자는 유동화에 대해 "현재 계획하고 있지만 일정이나 방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유동화로 마련하는 자금은 중국내 투자 용도로 쓴다. 2013년말 기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일대 27개 극장을 보유한 CJ CGV는 향후 극장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19개, 24개의 극장을 신규로 오픈해 2015년 중국에서 70개 이상의 극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CJ CGV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15년 사이에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금 부족자금에 대해서 유동화를 포함한 여러 가능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CJ CGV는 중국 시장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다. 운영하는 27개 극장 가운데 17곳이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CJ CGV 자회사 CGI홀딩스(CGI Holdings Ltd)도 지난해 156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중국 극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통상 개장 후 1년이 넘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픈한 지 1년을 넘지 않은 극장(16곳)이 많은 탓이다.

하지만 중국에 가장 먼저 문을 연 상하이 다닝점(순이익 12억 원), 상하이 신좡(13억 원) 점 등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극장도 조만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CJ CGV지만 베트남에선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CJ CGV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2012년 4월 베트남 영화관 운영업체인 '베트남 시네마1' 지분 80%를 3억 원에 인수했고 2011년 7월에는 베트남 현지 멀티플렉스 1위 업체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했다.

메가스타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지에 11개 극장 79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점유율은 60%에 이른다. 2012년부터 62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2013년 3분기 누적으로도 5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베트남 현지에 2250만 달러(약 240억 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CJ CGV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내부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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