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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동부특수강, 작년 수익성 호전 영업익 196억 원, 전년 대비 132%↑..차입 규모 감소

채진솔 기자공개 2014-02-28 09:54: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6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동부특수강의 설립 3년 차 실적이 공개됐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차입 규모도 감소하는 등 재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특수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2%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2%, 227% 가량 급증하며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동부특수강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2년 말 공장 증설(CHQ와이어공장)이 완료되면서 생산능력이 향상됐다. 자동차산업 시황 호조 덕에 지난해 동부특수강의 주력 제품인 선재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동부특수강은 2011년 1월 모기업인 동부제철이 선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선재 가공 전문업체다. 포스코, JFE 등 철강사에서 원재료를 조달해 자동차용 부품소재로 활용되는 냉간압조용강선과 마봉강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자동차부품업계로 판매된 뒤 후가공을 거쳐 70%에 달하는 국내 완성자동차업계로 출하된다.

설립 2년 차였던 2012년 당시 동부특수강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로 판매 부진에 시달렸고, 운영자금과 증설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 규모를 늘리면서 재무 상태도 악화됐다. 동부특수강의 2012년 차입금은 1274억 원으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367억 원 가량 증가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2012년에는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2012년 말부터 제품 생산량을 늘리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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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악화됐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총 차입금은 1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억 원 줄어들었고, 이중 단기차입 비중도 대폭 감소했다. 2012년 61.5%에 달하던 단기차입비중은 지난해 39.81%로 줄어들었다.

차입금 감소의 주된 원인은 2012년 RCPS 발행 당시 맺었던 재무약정 때문이었다. 동부특수강은 RCPS를 발행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700억 원을 조달한 뒤 유상감자를 실시해 모회사인 동부제철에 현금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동부제철은 동부특수강의 매년 말 기준 영업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를 준수해야 하는 재무약정을 맺었다.

회사의 운영자금을 나타내는 운전자본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012년 347억 원이었던 운전자본은 지난해 734억 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매입채무는 119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0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동부특수강은 동부제철, 동부메탈 등 동부그룹의 철강 금속분야 회사 중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 회사"라며 "차입금 비중도 크지 않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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