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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中 신발편집숍 매각 중국 신발편집숍 운영업체...선제적 구조조정 차원

김익환 기자공개 2014-03-17 08:26:53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3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중국 신발편집숍 업체를 매각한다.

1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SA Footwear & Sportings Limited(이하 HK풋웨어)' 지분 78%를 매각하는 계약을 모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테스트 차원에서 중국에 2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며 "아직 최종 매각 계약을 맺지 않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SK네트웍스는 'ABC마트' 주주인 메이슨인터내쇼날(이하 메이슨)과 각각 78%, 22%씩 출자해 HK풋웨어를 설립했다. HK풋웨어는 중국에서 2개의 신발편집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자산총계는 132억 원이고 부채는 1000만 원대다. 메이슨의 ABC마트의 운영 노하우와 SK네트웍스의 해외사업 경험이 HK풋웨어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합작계약 당시 SK네트웍스와 메이슨은 HK풋웨어 상장(IPO)을 계획했고 IPO가 어려우면 메이슨이 보유한 주식을 전량 SK네트웍스에 매각하는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가 HK풋웨어 지분을 매각할 경우 메이슨은 우선매수권 또는 동반매각청구권(Tag-Along)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도 체결했다.

HK풋웨어 매각금액은 SK네트웍스의 출자금액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관련 투자 손실이 예상된다. 자본금 132억 원을 거의 까먹지 않았고 사업도 시작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 매각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이번 매각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선제적 구조조정의 하나로 해석된다.

지난해 무더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운 한해를 보낸 SK네트웍스는 사업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개발 부문에선 브라질 철광석 업체 MMX에 대한 지분 투자손실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지난 2009년 10월 82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MMX는 인프라 조성 사업이 지체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MMX 기업 가치 하락에 따라 7000억 원 안팎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또 지난해 2분기 터키 철강가공업체 '대양 SK네트웍스(Daiyang SK Networks)'도 청산했다. 올 초에는 휴대폰 유통 부문(IM)의 대리점 사업을 SK텔레콤에 140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 급변으로 초래된 사업 성장의 한계에 대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성장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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