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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S건설, 대주보에 'PF보증' 노크 금융비용 절감 차원 '5000억 한도'…미착공 사업장 개발 착수

길진홍 기자공개 2014-03-25 08:5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대한주택보증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건설업종 신용위험 확대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PF 보증을 지속적으로 늘릴 전망이다.

21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대주보와 PF 보증서 발급을 위한 사전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된 수도권 PF 사업장 1곳에 대해 1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중 협의를 마무리 짓고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연내에 1~2곳의 사업장에 대해 추가로 PF 보증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GS건설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PF 보증을 협의 중이다. 대규모 미착공 사업장 착공 전환에 따른 본PF 대출을 앞두고 보증서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주택부문 부실 해소를 위해 악성 사업장 착공에 들어간다. 2016년 까지 순차적으로 미착공 PF 현장 12곳(1조5000억 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김포 한강을 시작으로 평택 동삭, 화성 반월, 고양 식사2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들 대형 건설사가 대주보의 PF 보증을 검토하고 나선 이유는 최근 대출금리가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PF 대출금리가 지난해 5%대에서 올 들어 6%로 치솟았다. 대주보의 PF 보증을 받을 경우 금리가 4%로 떨어진다. 보증수수료(1.279%)를 더해도 조달금리가 5%대 중반 수준이다. 게다가 대주보가 내부적으로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면서 이자 부담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군 건설사의 경우 그동안 자체 신용으로 보증기관 지원 금리를 밑도는 자금조달이 가능했다"며 "하지만 올 들어 금융비용이 부담이 늘면서 PF 보증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주보의 PF 보증은 차주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지급하는 보증 상품이다. 원리금 상환이 안정적인 장점으로 다수의 중견 건설사가 수혜를 누렸다. 최근 3년간 5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 실적이 있는 업체 중 신용등급이 BBB-(대주보 내부등급)급 이상인 건설사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시공능력 평가 순위 10위 이내인 1군 건설사의 경우 5000억 원 한도 내에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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