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안정적 지배구조 완성 [지배구조 분석]대다수 장수 사외이사..연임 찬성 사외이사 전원 '재선임'
송주연 기자공개 2014-04-04 08:44:39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3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집권 2기를 맞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한층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완성했다.신한지주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한동우 회장과 기타 비상무이사인 서진원 신한은행장, 10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서진원 행장은 소위원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이사회는 실제로 한동우 회장과 10명의 사외이사로 운영된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이사회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보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로 이뤄져있다.
한 회장은 운영위와 회추위, 사추위에만 참여하고 있지만 운영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사회 운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 회장후보를 추천하는 회추위 위원이어서 차기 회장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배구조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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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이사회는 지난 달 사추위를 열고 임기 제한선 5년을 채운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하고 7명의 사외이사를 모두 재추천했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는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은행 사외이사 임기 포함 5년)로, 후임에는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정진 진코퍼레이션 회장이 선임됐다. 재일교포 사외이사였던 이정일 대표 자리에는 정진 회장이 선임돼 재일교포 사외이사 수는 총 4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재선임 된 사외이사는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 변호사,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 권태은 전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7명이다. 이 중 히라카와 하루키, 필립 아기니에 이사는 올해로 5년째, 권태은·김기영·김석원·남궁훈 이사는 올해로 4년째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선임된 고부인 이사를 제외하면 재선임된 사외이사 모두 기본 임기 2년을 넘긴 장수생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권태은, 김기영, 남궁훈, 필립 아기니에, 고부인 이사는 회추위 위원들로, 지난해 한 회장의 연임도전 당시 모두 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거주 주주를 대표하는 재일교포 사외이사 역시 현직 회장에 우호적인 성향이 강하고 대부분 통일된 의사결정을 해왔다. 한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재일교포 사외이사 또한 한 회장에게는 '아군'인 것이다. 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남궁훈 이사는 한 회장과 서울대 법대 1년 선후배 관계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회장에게 사외이사들은 견제수단이 아닌 지배구조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지지기반인 셈이다.
결국 지난 3년간 회장직을 통해 형성해 온 안정적인 사외이사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한 회장의 이사회 장악력은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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