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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산은캐피탈, 오이솔루션 투자수익 3년새 2배 2011년 55억 투자해 70억원, 53억원 회수..보유주식 가치 최대 46억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4-04-07 08:24:2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3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이 광통신장비 전문기업 오이솔루션에 대한 투자금회수(엑시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콜옵션 권리행사 배정에 따라 성신양회에 물량을 매도하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투자기간 3년 새 투자수익은 두 배 이상에 달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지난 27일 보유하던 보통주 각각 33만 3333주씩 총 66만 6666주를 성신양회에 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1만 945원, 1만 987원으로 매도 수익은 각각 36억원 규모다. 매도 물량은 본 계정을 통해 보유하던 15만 1515주를 포함해 운용 펀드인 'KB08-1벤처조합'과 '09-5KB벤처조합'이 보유한 보통주 18만 1818주 등이다.

이번 매도는 오이솔루션 공모이전인 지난 2011년 KB인베스트먼트가 성신양회로부터 오이솔루션 구주를 인수할 당시 맺어진 콜옵션 권리행사 배정에 따른 처분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산은캐피탈과 함께 각각 55억 원을 투자해 이전 최대주주 성신양회로부터 오이솔루션 보통주 66만 6666주(15.14%)씩을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8250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보호예수에 걸려있지 않은 주식 14만 8705주를 주당 2만 3000원에 장내매각하며 34억 원을 회수했다.

지난 3년간 회수 규모는 총 70억 원으로 늘어나며 초기 투자금 대비 수익은 15억 원을 기록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오이솔루션의 주식 18만 462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일 종가기준(1만 7850원)으로 평가가치는 33억 원에 달한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콜옵션 권리행사를 배정받은 산은캐피탈도 지난 3월 7만 4352주를 장내 매도하며 17억 여원을 회수했다. 풋백 옵션에 따라 성신양회에 보유 주식 33만 3333주를 매도하며 총 회수규모는 53억 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보유 주식 25만 8981주의 평가 가치를 포함하면 회수 규모는 99억 원으로 3년 새 두 배 이상이다.

전략적투자자(FI)들이 풋백 옵션에 따라 매도에 나서며 오이솔루션을 둘러싼 최대주주 지배력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B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로부터 66만 6666주를 인수한 성신양회는 같은 날 이들 주식을 기관투자자에 시간외매매로 전량 처분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장기간 투자로 인해 꾸준히 회수를 고려했지만 상장 당시 불거진 최대주주 지분 우려와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에 콜옵션 행사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과 관련해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성신양회의 보유 물량을 인수하며 상장전 과도하게 지적됐던 성신양회 보유지분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 해소된 것"이라며 "박 찬 오이솔루션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 관계인들의 보유지분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매각지분을 둘러싼 지분경쟁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이솔루션 지분 66만 6666주를 인수한 기관 투자자들이 10곳 이상에 달한다"며 "취득단가가 1만 5000원을 넘어선 것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돼 당분간 이들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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