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대웅재단에 지분 출연 왜? 대웅·대웅제약 지분 넘겨...윤재승 부회장 등 2세에 직접 증여 안해
장소희 기자공개 2014-05-13 08:5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2일 09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웅과 대웅제약 지분을 대웅재단에 넘겼다. 현재 대웅제약의 경영을 맡고 있는 윤재승 부회장 등 2세에 증여하지 않고 윤 회장의 부인인 장봉애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으로의 출연을 택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9일 보유하고 있던 대웅제약 지분 전량(3.49%, 40만4743주)과 ㈜대웅 지분 2.49%(29만555주)를 대웅재단에 출연했다. 이로써 윤 회장은 대웅제약 주주 명단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대웅제약그룹의 지주사인 ㈜대웅의 지분은 6.72%(78만1000주)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이 지분 상당수를 재단으로 넘겨 대웅제약의 지분상 후계구도는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윤 회장의 3남인 윤재승 부회장이 대웅제약 경영 일선에 복귀해 아버지인 윤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윤 부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2세들에게 직접적인 지분 상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나 이번 지분 출연으로 ㈜대웅과 대웅제약의 최대주주도 변하지 않았다. 현재 대웅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 40.73%(471만9211주)를 가진 ㈜대웅이고 ㈜대웅의 최대주주도 윤 부회장(11.61%, 134만9723주)으로 그대로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계열사 대웅바이오를 흡수합병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윤 부회장이 대웅재단 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윤 부회장의 어머니이자 윤 회장의 부인인 장봉애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 재단에 이사로 이름을 올린 2세는 윤 부회장이 유일하다. 윤 부회장은 2012년 경영권에 복귀하면서 이사회 상임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은 재단이 설립될 당시 최초 출연자이지만 이사회에는 속해 있지 않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출연은 평소 윤 회장의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라며 "후계구도나 상속 등의 문제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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