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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코스맥스BTI, 몸집 만들기 '시동' 건강식품 제조업체 '뉴트리바이오텍' 인수…'바이오' 사업 기반 강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4-05-15 10:0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4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코스맥스 그룹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예비 지주사 '코스맥스BTI'가 분할 후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화장품 OEM·ODM 사업으로 성장해 온 코스맥스 그룹은 향후 건강식품·바이오 분야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4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BTI는 오는 6월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회사인 뉴트리바이오텍 지분 46.73%를 183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해당 지분은 코스맥스BTI가 보유한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지난해 380억 원의 연매출과 3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매년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온 우량 기업이다. 주로 다이어트 식품 등 건강식품 OEM·ODM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코스맥스BTI의 금년 매출은 67% 급증할 것"이라며 "뉴트리바이오텍의 인수로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BTI의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바이오·건강 사업 분야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분 인수 결정은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 데 의미가 깊다. 화장품 OEM·ODM 사업에 주력해 온 코스맥스 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하고 투자사업 부문인 코스맥스BTI와 화장품 사업 부문인 코스맥스로 인적분할 했다. 이후 지난 4월 재상장 됐다.

체제 정비의 주목적은 엉켜있던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이경수 회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됐다. 이후 해외 사업 등 실질적으로 화장품 제조 사업을 담당하는 코스맥스 차이나·코스맥스 인도네시아·코스맥스 USA는 신설법인인 '코스맥스' 산하로, 바이오와 원료 유관 사업을 담당하는 코스맥스바이오·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쓰리에이티에이엠은 존속법인인 '코스맥스BTI' 산하로 편입됐다.

즉 이번에 코스맥스BTI가 뉴트리바이오텍을 인수하면, 기존에 유사 사업을 영위하던 코스맥스바이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된다. 바이오 사업의 중심이었던 코스맥스바이오는 최근 국내 최고 수준의 제천 신공장 설비가 완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한국허벌라이프, LG생활건강, SK케미칼 등 탄탄한 거래선은 이 회사의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경기 침체와 화장품·소비재 업체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OEM·ODM 업체의 경쟁력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며 "기존 화장품 사업과도 관계가 깊은 바이오 분야를 강화해 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BTI의 경쟁력은 향후 건강식품·바이오 사업의 흥망에서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해 향후 코스맥스BTI는 코스맥스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에 코스맥스BTI는 향후 대주주가 보유한 코스맥스 주식에 대하여 3자 배정 방식의 현물출자를 실시하여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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