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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 멀티샵 '원더플레이스'에 60억 투자 '블루오션 발굴' 특명에 패션·유통업체 주목…2016년 상장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14-06-25 14:46:11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국내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원더플레이스에 60억 원을 투자했다. 원더플레이스는 패션&라이프 스타일 편집 매장으로 지난 2010년 첫 점포를 개설했다. 지방을 거점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한 원더플레이스는 작년 편집샵 최초로 전국매장 22개로 다점포화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대전,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벤처투자업계에서 패션 편집샵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수의 기관에서 투자 검토가 이뤄진 가운데 투자의지가 높았던 SBI인베스트먼트가 의사 결정은 물론 투자 진행을 가장 빠르게 하면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원더플레이스의 사업구조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벤처투자업계는 정부의 벤처·창업 투자 활성화 노력에 투자 자금이 넘치면서 VC간 투자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전통 투자 산업인 IT분야, 제조업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 돼 각 기관마다 블루오션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산업군 측면에서 패션, 유통, 점포를 통한 사업 등에 주목해 투자처 발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원더플레이스를 발견했다. 점포 확대와 해외진출 계획으로 자금 소요가 예상됐던 원더플레이스는 SBI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작년 원더플레이스는 총 매출 450억 원을 기록, 2012년 보다 87%나 늘었다. SPA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상권내 매출 1~2위를 달성하며 평당 최대의 매출 효율을 올리고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제품 뿐 아니라 해외 유명 의류회사와의 제휴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원더플레이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점포 강화와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27개인 점포를 올해 36개 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국내 패션 중심지인 신사동 가로수길 입성이다. 원더플레이스는 최근 가로수길에 임대 계약을 하고 복함 패션 공간 건립에 착수했다.

해외진출 지역으로는 글로벌 패션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선택했다. 원더플레이스는 중국 골든이글(Golden Eagle)과 MOU를 체결하고 중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원더플레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물론 현지 바잉 상품도 함께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매출액은 750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시 상장은 2년 뒤인 201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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