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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 회수실적 '견인' [thebell League Table]SL인베스트, 내츄럴엔도텍 IRR 280%···청산조합, 파트너스벤처캐피탈 '으뜸'

이윤재 기자공개 2014-07-01 09:53:1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1일 0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캐피탈의 회수실적을 이끌었다. 엑세스바이오와 아미코젠, 내츄럴엔도텍, 인트로메딕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짭짤한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SL인베스트먼트는 내츄럴엔도텍과 인트로메딕을 잇따라 회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과보수를 받는 청산조합 사례들을 살펴보면 신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조합청산에 나섰고, 티에스인베스트먼트도 내부수익률(IRR) 9.5% 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은 IRR 기준 16%를 기록, 명실상부한 상반기 최고의 청산조합으로 꼽혔다.

◇ IPO 성공한 바이오기업 '대박'…3자 매각 통한 회수 '활발'

7월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5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유한책임출자자(LP)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내츄럴엔도텍으로 나타났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내츄럴엔도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이후 230억 원을 회수, ROI 2200%, IRR 280%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당시 여러 벤처캐피탈이 내츄럴엔도텍 투자를 검토했지만 SL인베스트먼트만 투자를 결정한 일화는 이미 공공연하게 퍼져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은 아미코젠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효소와 신소재를 개발·판매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지난해 기술성평가에 따른 특례로 코스닥 IPO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2년 4월 '미래에셋좋은기업 투자조합2호'와 '미래에셋애그로프로젝트투자조합'을 통해 10억 원을 투자, 총 67억 5000만 원을 수확했다.

무선 캡슐 및 일회용 내시경을 생산하는 인트로메딕도 벤처캐피탈에게 함박웃음을 안겨다 줬다. SL인베스트먼트는 IRR 180%, ROI 230%, KB인베스트먼트는 ROI 48.36%, IRR 6.32%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다수 벤처캐피탈에게 많은 수익을 올려주었던 엑세스바이오는 올해도 건재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IRR 154%, ROI 126%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해성옵틱스의 회수실적이 도드라졌다. KB인베스트먼트는 'KoFC-KB 파이오니어챔프 2010-8호 투자조합'에서 20억 원을 투자해 IRR 106.95%, ROI 276.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인베스트먼트도 해성옵틱스 투자로 원금의 4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IPO 이외에 3자매각을 통한 회수실적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영화 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지분을 매각, IRR 360%, ROI 575%의 수익률을 올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였던 말랑스튜디오가 옐로모바일에 인수되면서 투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벌어들인 수익률은 IRR 83%, ROI 200%에 달한다.

◇ 파트너스벤처 또 성과보수 확보…티에스, 알바트로스 대형 루키로 '도약'

2013년 성과보수 72억 원을 받았던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또다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은 운용 중이던 '파트너스4호투자조합(IRR 16%)'과 '파트너스제2호 동반성장투자조합(IRR 6%)'의 청산절차를 마쳤다. 파트너스4호투자조합의 높은 수익률은 대박 투자 신화를 써내려갔던 잉곳 업체 사파이어 테크놀로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이아웃(Buy-Out) 전문 벤처캐피탈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티에스윤09-01 M&A3호 투자조합'을 조기청산했다. 대표적인 투자처는 에스에이티와 애강리메텍으로 IRR 9.5%를 기록, 3억 5000만 원의 성과보수를 손에 쥐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합청산을 마쳤다. 하이비젼시스템과 씨엔플러스, 티브이로직, 디지탈아리아 등 성공적인 투자처를 보유한 '알바트로스르네상스투자조합'은 IRR 10.20%, ROI 201%를 기록했다. 총 약정액은 300억 원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640억 원을 회수, 520억 원을 LP에게 분배했다.

상반기 청산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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